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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관리자

무료 이벤트로 감격의 상봉

 2001년 1월13일 보도 무료 이벤트로 감격의 상봉

"어젯밤에는 과연 무슨 말을 할까 설레는 마음에 한잠도 자지 못했습니다."

헤어진 지 13년여만에 그토록 그리던 친구 안을봉(46.미국 뉴저지주 거주)씨의 목소리를 만난 최용식(48.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씨는 전화를 끊고도 한참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12일 오전 11시 남구 달동 JEC 빌딩 8층 메일114 본사 사무실에서는 미국가족센터 주관으로 mail114와 울산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석호)가 함께 벌이고 있는 '그리운 사람 찾아주기' 무료이벤트의 일환으로 미국에 있는 그리운 사람을 찾아 전화로 만나게 하는 극적인 순간이 이뤄졌다. 최씨는 그랜드호텔에서 함께 근무하다 지난 82년 대망의 꿈을 안고 함께 미국행을 단행, 6년여를 함께 생활하다 최씨의 귀국으로 연락이 끊긴 안씨를 오매불망 그리워하던 중 우연히 미국이산가족센터와 메일114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국사람 찾아주기 무료이벤트에 참여, 소원을 이루게 됐다. 최씨는 "나이는 두 살 아래지만 각별한 우정과 수많은 난관을 같이했던 잊을 수 없는 인생의 친구를 이렇게 찾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며 "당시 함께 미국행을 단행한 친구들도 현재는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니 2월말이나 3월초쯤 미국에서 다시 만나 그동안 쌓인 회포를 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같이 전화상봉한 박성호씨(23.서울대 전기공학부 3년)는 미국에서 고교(University highschool) 선후배로 각별한 정을 나눈 고기태(로스앤젤레스 거주)씨를 전화로 만났다.

그리운 사람찾아주기 이벤트는 미국의 이산가족센터와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가포탈커뮤니티 mail114(대표이사 최두희)가 한국인 입양아와 이민자들이 가장 많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이들을 연결시켜주기 위해 지난 10월 22일 개설한 무료 이벤트로 4명이 선정됐으나 박성호, 최용식 두 사람만 이날 전화상봉을 했다. 미국에서의 사람찾기는 미국 내 한국인 사설탐정 강효흔씨가 적극 나섰다. 한편 메일114에서는 2차 전화상봉부터는 아시아나 항공과 제휴, 선정된 4명에게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한편 화상만남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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